◎ 줄거리

옛날 인도에 수많은 제자를 둔 스승님이 있었어요. 스승님은 딸의 결혼 문제로 고민이 깊었지요. 스승님은 훌륭한 사윗감을 찾기 위해 어느 날 제자들에게 세상 아무도 모르게 값비싼 물건을 가져오라는 숙제를 내지요.
제자들은 스승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훔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단 한 사람 수제자만 빼고요. 수제자도 스승님의 딸과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도둑질만은 할 수가 없었어요.
며칠 뒤 스승 앞에 모여든 제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훔쳐 온 물건을 자랑하며 입씨름을 벌였어요. 스승님은 수제자에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이유를 물었어요. 수제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낮에는 해가 보고 밤에는 달과 별이 보며,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를 속일 수 없었기에 도둑질을 할 수 없었다고 말을 합니다. 수제자의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은 부끄러웠어요. 수제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스승님의 사위가 되었답니다.

◎ 도서 상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