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 국가 한국, 왜 생산성이 낮은가?
일 잘하는 팀장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도서 소개

대한민국의 팀장들은 일에 치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성과 향상이라는 목표를 한 몸에 짊어지고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 한다. 자신의 일뿐 아니라 부하직원들의 실무까지 일일이 챙기느라 쉴 틈이 없다. 그리고 서서히 지쳐간다. 이런 팀장의 모습은 한국 기업의 한 풍속도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 성과는 어떤가? 한 해외 언론은 “한국인은 일중독 세계 챔피언”이라고 언급한 뒤, “하지만 생산성은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세계적인 경영 베스트셀러 작가 켄 블랜차드는 ‘최강 팀장의 조건(켄 블랜차드 외 지음|김지현 옮김|21세기북스)’을 통해 ‘권한 위임’의 문제를 제기한다. 즉, 자신이 하지 않아야 할 업무들에 시달리느라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산적한 일을 처리하느라 주말에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창밖으로 부하직원들이 수다나 떨고 있거나 웹서핑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 상황은 팀장의 ‘배려’나 ‘희생’이 아니라, ‘비효율’에 지나지 않는다.
‘최강 팀장의 조건’은 권한 위임에 서툴러 과로와 낮은 성과라는 이중고를 짊어진 한 팀장이 1분 경영자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통해, 적임자에게 실무를 위임하고 효과적으로 리드하는 방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권한 위임이다
직원 스스로 일하게 하라!
원숭이 관리자란 골칫거리를 쌓아두고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이를 일컫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팀장은 대표적인 원숭이 관리자이다. 업무 불만족, 우울증, 가정불화, 무기력 등 그는 어마어마한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낸 때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고, 심지어 가족사진에는 그의 얼굴이 없다. 이는 ‘애초에 해서는 안 될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효율성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은 감당하지 마라!”
‘최강 팀장의 조건’의 주제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책은 관리자들에게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준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켄 블랜차드, 윌리엄 온켄 2세, 할 버로즈 이 세 명의 공동 저자들은 모든 문제를 자신이 떠맡는 관리자들이 대책 없는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명확히 밝혀 보여준다. 저자들은 제 임자를 두고 자신의 등에 달라붙어 있는 원숭이들로 짓눌려 있는 팀장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또한 관리자가 모든 사람의 일을 해주는 데서 벗어나 적임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알려준다. 최강 팀장의 조건 네 가지를 활용하면 관리자들은 조직원과 자신의 시간, 에너지, 재능을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다.

최강 팀장의 조건
1. ‘다음 조치’를 구체화하라
‘다음 조치(원숭이로 표현된다)’에 관해 적절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 전까지 직원과 상사는 계속 대화해야 한다.
2.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내라
모든 원숭이는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하위 조직의 직원들에게 맡겨 다루어야 한다.
3. 위험 요소를 관리하라
직원들의 등에 매달린 각각의 원숭이를 위해 아래의 두 가지 보험 중 반드시 한 가지에 가입해야 한다.
① 제언을 한 후 행동에 옮기도록 하라.
② 행동에 옮긴 후 조언을 구하라.
4. 정기적으로 피드백하라
적절한 후속 조치는 원숭이를 보다 건강하게 한다. 모든 원숭이들은 정기검진을 받아야만 한다.

즉, 저자들은 관리자들에게 부하직원들의 문제를 대신 처리하느라 효율성을 갉아먹는 대신 경영 및 관리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측면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킨다.
이 책에 등장하는 팀장처럼 주말도 없이 홀로 사무실을 지키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1분 경영자의 ‘위임의 지혜’다. 홀로 애쓴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직원들이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강 팀장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