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증명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상황에 대해 내린 판단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증거를 들어서 밝히는 것을 증명이라고 해요.
〈서로를 속인 토끼와 자라〉는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인 〈토끼전〉을 토대로 했어요. 이 이야기는 〈토끼전〉이라는 이름 말고도 〈별주부전〉, 〈수궁가〉 등 불리는 이름이 무척 많은 작품이에요. 원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글로 옮겨 적은 작품이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많이 받은 이야기인 셈이지요.
〈서로를 속인 토끼와 자라〉는 토끼와 자라가 서로가 서로를 헛된 말로 속이는 이야기랍니다. 만약 토끼와 자라가 '증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자신이 들은 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서 행동했다면 아마 서로에게 속지 않았을 거예요.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덥석 믿고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랍니다.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꼭 여러 번 생각해서 빈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